요즘 러샤에 푹 빠져있다죠...

다들 러샤 시러 비쟌 시러 >,< 하는데 오히려 최전방이기 때문에 후방보다 더 즐거운 겁니다.

솔직히 뚫려도 대충 프랑스가 방어라인 갖출 때까지 시간만 벌어주면 된다고 생각하면 맘 편해지졍

뭐, 안 뚫리면 당근 좋은거죠! 누군가가 말했죠. 어차피 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벽을 쌓는거라고.

여튼! 러시아를 해보고는 싶은데 하려니 뚫렸을 때 빗발치는 원성이 두렵고...

그런 분들을 위해 간단히 적어봅니다.

이 글은 빠른 슬러져, 패까 등의 좀비의 다양한 전략이 아닌 일반적인 좀비의 공격에 대한 공략임을 밝히는 바입니다.



기분탓인지는 모르겠으나 신버젼 패치 이후 영웅이 조금씩 강화된 듯 합니다.

초반에 창격병과 영웅을 문밖으로 내몰면 튜토리얼에 나오는 방어력+1000짜리 긴벽만큼이나 든든합니다.

1좀이 스멀스멀 기어올 때 눈 앞에 보일 러샤영웅은 좀비입장에선 디아블로 같은 존재죠. 이몰레이션만 해도 무서운데, 거기에다 창격병이 깨작 거려주는 것도, 아처가 쏴대는 것도 1좀 입장에선 비명을 지를 일입니다.

좀비영웅이 용감하게 개돌해봤자... 화살세례에 내빼기 바쁘고... 그저 암살자로 치고빠지기 외엔 할 수 없는 것도 좀비의 현실이라...

뻘글이 길어졌군요.

시작하자마자 노예를 한 마리 뽑습니다.

사실 정면만 본다면 노예를 두 마리 뽑고 시작할 수도 있지만, 간혹 이걸 노리고 허리를 파고들어오는 좀비님들이 있기에 언제나 벽을 쌓을 자금은 남겨둬야 합니다.

정면으로 들어오는 적은 아처 클레릭 영웅과 창격으로 최소 2턴은 막아낼 수 있습니다.

컨트롤을 조금만 잘 해 주면 4~5턴도 막아낼 수가 있다죠.

허리로 적이 들어올 때는 십중팔구는 옆쪽 모스크바로 통하는 길목을 칩니다.

위쪽은 쳐봐야 의미가 없죠. 어차피 올라가봐야 무서운 아처 클레릭이 버티고 있는 정면방어벽이니...

옆구리엔 9개의 칸이 있습니다.

이건 긴벽 2개를 지을 수 없다는 뜻이죠.

집중공격 받는 곳에 긴벽 하나를 지어주고 다른 쪽에도 벽돌로 깨작거려주다보면 어느새 1턴이 지납니다.

이때쯤이면 시장 하나 업글시킬 나무는 충분히 됩니다. 노예 두 마리로 시작했다면 2개를 업글하고도 벽돌지을 나무도 남아돌게 되죠.

아마 이 때 들어오는 금이 750원일 겁니다.

모스크바와 나뭇속 타운에서 노예를 3마리 뽑아주고 애쉬리에서 건축가를 2마리 뽑아서 정면으로 렐리 찍어놓습니다. 그리고 그 건축가는 나올 때 애쉬리 위쪽에다가 기초공사를 하나 해 주고나오는 게 좋죠.

이 때쯤이면 슬슬 정면에 벽을 대신해 몸빵을 하던 특공대도 아작이 날 때입니다.

긴벽을 한줄씩 더 깔아놓고 그 뒤부터 벽돌을 짓기 시작하면 꽤 여유롭게 플레이를 할 수 있습니다. 긴벽은 여러 마리가 때릴 수 있으니 심하게 위험하다구요? 생각보다 잘 안 부서집니다. 긴벽 하나만 있어도 소 한 마리와 좀비 4마리가 달라붙어도 뒤에 벽돌로 도배를 할 때까지 버텨내니 이 얼마나 좋은가.

3턴이 지나면 장원 시장 남은 것들을 마저 업글시켜줍니다. 노예도 자금이 허락하는 한도 내에서 뽑아줍니다.

물론 벽을 쌓을 자금은 남겨놔야겠죠.

약 3~400원이면 충분히 안정적입니다.

4턴까지 이런 식으로 시장을 꾸준히 업글시켜주고 노예도 꾸준히 뽑아줍니다. 그럼 인컴도 어느 정도 여유롭고 벽도 아직까진 꽤 두껍게 쌓여있을 겁니다.

말 했다시피 벽돌 생각보다 잘 안 부서집니다. 보통 2좀이 나오는 타이밍은 평균 7분 30초대.

5턴이 지나면 애쉬리 언덕에 지어놓은 기초공사로 바로 기술연구소를 지어줍니다.

공업 10업을 했다 한 들 긴벽이라면 모를까 1좀으로서는 노업벽돌을 깨는 것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니죠. 그리고 러샤 정면 위쪽 넓은 공터에 틈틈히 기초공사를 하고 시장을 만들어둡니다. 여기는 대부분의 러샤들의 보물창고라고 할 수 있죠. 물론 노예도 틈틈히 뽑아줘야죠.

기술연구소가 완성됐다면, 그 후부턴 적절히 좀비의 공업수준에 맞춰 벽업을 해 줍니다.

만약 좀비 공업이 2라면 벽업은 3~4 정도 해주면 좋죠. 상대가 2좀까지라면 말이죠. 3좀부터는 얘기가 좀 다릅니다. 좀비 공업보다 5~10 이상 높지 않으면 안심할 수 없죠.
약 8분쯤 지나면 이미 2좀이 둘 이상 나와있을 겁니다. 테크를 느리게 가는 분은 12분쯤에 나오는 경우도 있더군요.(2좀이 늦다고는 해도 4좀이 나오는 시각은 앞서 나온 좀비들보다 빠를 수 있습니다.)

2좀이 나왔어도 그리 큰 위협은 되지 않습니다. 벽돌은 생각보다 단단하거든요.

10분쯤 되면 벽도 꽤 만족스럽게 쌓여있고 벽업도 꽤 되어 있을겁니다. 벽이 3줄 이상 쌓여있다면 예비자금은 있으면 좋고 없어도 그만입니다. 이제 과감하게 무기기술을 올립시다.(참고로 전 벽업 3 정도 한 후 무기기술과 같이 올립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궁술 5와 보병 2 뿐. 그 외는필요없습니다.

진리의 발리스타는 업글구린 3좀까지도 커버해 주기 때문이지요.

더한 진리의 발타는 업글구린 3좀에겐 악몽이죠.

하지만 발타까진 필요없습니다.

발타 하나를 짓는데 들어갈 시간과 나무면 시장을 몇개 더 지을 수 있고, 벽업을 1개 더 할 수 있기 때문이죠. 물론 궁술 7까지 들어가는데 들어가는 비용도 살짝 부담이고.

아무리 고수가 좀비라 해도 1좀은 1좀일 뿐, 2좀은 2좀일 뿐. 3좀 역시 3좀일 뿐입니다.

각 방어소에 발리스타 10기씩만 갖다놔도 대충 방어는 할 수 있죠. 2좀이면 싹 쓸어버릴 수 있고 3좀도 간질간질하게는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발리스타는 발리스타일 뿐이라는 건 명심하세요. 그저 초반에 막기 좋을 뿐, 시간이 가면 갈수록 발리스타의 존재감은 희미해집니다.

이제 슬슬 3좀이 나올 타이밍입니다. 여기서부터 러시아의 향방은 갈립니다.

닥벽을 가든 어중간한 벽업과 테크를 타든 그건 이제 플레이어의 몫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미 앞서 만들어놓은 기반으로 몇 턴은 무리없이 버티고... 슬러져나 패까가 뜨지 않는다면 러시아도 극초반에만 바쁘지,  발전하기 좋은 별천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이후부터는 각자의 개성에 따라 테크와 닥벽으로 나눠지기에 이 이상은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추신 : 물론 저도 위에 적은 것처럼 똑같이 하진 않습니다. 상대에 따라 기술연구소 올리는 타이밍에, 노예 숫자 등, 패턴은 달라지는 법이죠.


참고 : 초반에 쫓아냈던 특공대가 3턴까지 살아있다면 모스크바 위쪽에 뜬 의무병들도 같이 내쫓아줍니다.

앞에 영웅 그 위아래로 창격병 뒤에 의무병 이렇게 배치해놓으면 2좀이 나올 때까지 버텨줍니다.-_-! 물론 어디까지나 특공대가 피가 구리더라도 제대로 살아계셔줄 때의 얘기죠. 컨트롤만 잘 해줬다면 왠만해선 살아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