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슬픈 눈을 한 캐리어가 있었어요.

아시아를 정복하고 유럽으로 발길을 돌린 좀비들과 인간의 전쟁이 계속 되어왔고 어느새 영국과 미국만이 살아남아 좀비에 대항하고 있던 그 시대에 태어난 캐리어는 수없이 날라드는 폭탄과 총알속에 '우리는 인간들의 영생화구제를 위해서 투쟁하고 있는 것이다' 라는 사상교육에 세뇌되며 살아왔어요.

그의 종족들은 좀비들의 히든카드였으며 승리의 주역이였죠.

하지만 전쟁이 장기화되자 최후의 보루이던 영혼살인자라는 무시무시한 별명을 가진 왕이 다스리던 영국은 캐리어라는 좀비들의 히든 카드에도 면역이 되어버렸죠.

그들은 해안가를 바리게이트로 막아버리고 캐리어들에게 무시무시한 총탄과 폭탄을 퍼부었고 피투성이에 총알에 고슴도치가 되서 돌아오는 이들이 하나 둘씩 늘어나더니 어느 순간 승리의 주역으로 주목받던 그들의 종족은 어느새 덩치만 큰 밥버러지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어요.

그 슬픈 눈을 한 캐리어는 종족의 명예를 살릴 마지막 수를 생각해내고 유럽원정에 참가한 3명의 좀비군주중 가장 강력한 위세를 떨치던 자일리톨군주에게 가서 말했어요.

"지중해를 벋어나 대서양을 건너 지금 영국을 지원하고 있는 미국이라는 나라로 침투하겠습니다."

자이리톨군주는 만류했어요.

미국은 영국보다 더욱 더 강한 나라인데 지금 영국에게도 통하지 않는 캐리어침투전략이 통할 리가 없었거든요.

보자마자 총알받이가 되어 시체조차 수습할 수 없는 곳에서 비참한 최후를 맞이할 것이 뻔해 보였어요.

하지만 계속되는 간청에 그는 허락할 수 밖에 없었죠.

"사후의 귀족10인의 수송을 허한다.@.@"

출정이 결정되고 난 후에도 그의 동족들은 모두 그를 만류했어요,

그도 그럴 것이 미국이 기관총병을 지원할 때에 겨우 딱총정도 쏘고 있던 영국정도 국가의 공략에서 조차도 그들은 동족들을 수없이 잃고 실패하여야 했고, 그런 정황에 미국으로 간다는건 자살행위로 보였어요.

하지만 자이리톨군주조차도 꺽을 수 없었던 그의 의지를 모두 막을 수 없었고 그는 유서 한장을 미리 남기며 대서양을 향했어요.

죽을 각오를 하고 나선 길이니 죽는 건 두렵지 않았으나 표피가 철갑과 같이 진화한 사후의 귀족종족을 10명이나 배주머니에 넣고 수없이 자맥질을 해가며 그 넓은 대서양을 건너는 것은 정말 죽고 싶을 정도로 힘든 일이였어요.

몇 번이나 폭풍우를 만나 죽을 위기를 간신히 넘기고 계속 서쪽을 향하던 좀비의 눈에...드디어 땅이 보였고, 그는 캐리어종족의 시조라고 불리는 전 족장, 그가 남긴 말을 떠올렸어요.

"서쪽으로 끝없이 펼쳐진 대서양의 끝을 향해 가다보면 그보다 끝없이 펼쳐진 광야를 맞이 할 것이야."

아..얼마나 힘든 여정이던가,

그는 다시 한번 마음을 굳게 다지고 눈앞에 보이는  해안가를 향해 나아갔어요.

"죽더라도 이들을 꼭 저 해안가에 상륙시키고 말겠다."

하지만 해안가에 점점 가까워져가는데도...해안가에 첫 발을 내딛었을때도 무시무시한 총알과 포탄은 날라오지 않았어요.

심지어 그가 도심지까지 걸어갔을 때도 비명을 지르며 도망가는 일반인 외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았어요.

그는 혼란스러웠어요.

잘못 온게 틀림 없는 것 같았고 그는 좌절했고 다시 길을 떠날려는 찰나 총성이 울렸어요.

"두두두두"고개를 돌린 그곳에는 영국앞의 전쟁터를 지나다가 얼핏 봤던 핑크색 군복을 입은 미국의 총병을 보았어요.

그는 온몸을 관통하는 고난의 끝의 성공의 쾌감을 느끼며 사후의 귀족들을 배주머니에서 꺼냈어요.

소수의 총병들은 순식간에 살해당하며 그들의 동료가 되었고 그들은 주변 시설, 건물을 파괴하는데...

이럴수가...무슨 건물이 두부같이 툭 하면 뻥하고 터져나가는 것이였어요.

후일에 밝혀진 일이였지만...그 당시 미국의 통치자 '일루와'가 자신의 국가가 침공 당할 위험따윈 없다고 생각하고 벽의 시멘트질의 업그레이드를 14까지 밖에 하지 않았다는 다는 충격적인 사실이였죠.벽업을 100까지 할 국력이 있었는데 말이죠.그 일로 가장 큰 피해를 봤던 남미의 지배자이던 라우렌츠황제는 그 사실을 안 후 분노에 뒷목을 잡고 쓰러져 지금도 투병중이랍니다.

그일로 두고 두고 '일루와'는 살아남은 인간들의 놀림감이자 최악의 통치자로 남았답니다.

아무튼 그렇게 작전을 성공해서 미국은 좀비가 내린 시점부터 약 30초만에 깨끗하게 청소되었고 그 후로 슬픈 눈 =ㅅ= 의 캐리어는 기쁜 눈^_^으로 오래오래 잘 살았다네요.

To be continued...














profile

 

files/attach/images/38982/195/064/2ne1z_(49).jpgfiles/attach/images/38982/455/071/BOM111.giffiles/attach/images/38982/195/064/2ne1z_(75).jpgfiles/attach/images/38982/455/071/BOM222.gi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