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요즘 맵 공개 해 달라는 메일 및 요청이 있어서
사실 누구를 추려서 선택하기는 모하고, 그냥 공개를 할까 말까 고민중입니다.
그래서 그냥 다들 의견이 어떤가 설문을 ㅎㅎ
설문조사 종료일 : 2012-11-03 00:00
참가자 : 4
|
||||||||
공개 해도 된다 (4)
1 된다
2 안된다
|
||||||||
자이리톨입니다. ^^
제 입장에서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유좀은 게임 자체도 워낙 재밌게 했지만
많은 사람들을 만나 인연을 쌓게된 추억이
담긴 게임이네요.
그래서 제가 즐겼던 유좀이 마지막 유좀이었으면
좋겠고, 그 모습
그대로 남아있으면 좋겠다는
자기중심적이고 편협적인 소망이 다소
있어요.
w3lu도 제 부탁으로 파이어폭스에서 구동이 되고,
"!gilly"라는 명령어도 만들어졌고
트엘에는 로딩화면 한 구석에 제 닉네임이
올라가고...뭐 ccd 아이템에 이름 새기기는 실패했지만요^^;
당시에는 참 별것도 아닌 것 같았던게
지금 이렇게 그리워지는 와중에서
이제 소스가 공개되고 변화하면 이제
유좀은 제가 생각하던 유좀이 아니게 될 것 같아서 불안하기도 해요.
2년이 넘는 시간이 흐른만큼, 자일님의
소스가 지금 어떤 평가를 받을지는 모르겠지만
당시로서 화려하지는 않더라도 굉장히
세련되기에 전설처럼 남았으면 좋겠고,
유좀 자체도 수정을 가했을 때 안 좋은
쪽으로 변화할 것 같아요.
워크 자체가 이제는 하는 사람도 줄었고
한물 간 취급을 받는 마당에
예전과 같은 열정적인 유저도 많이 없는데
불리한 도박을 해야 하나 싶기도 해요.
뭐 위에까지가 정말로 이기적인 제 생각이었고, 아무래도 그런 제 마음이 지금보다 훨씬 간절하더라도,
워크에 접속도 안하는 저보다는 현재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의 의사가 훨씬 중요하겠지요 ^^;
지금의 유좀은 잘 모르지만, 제가 느끼던 기분을 다른 사람들도 공유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구요.
전 유좀 소스 공개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지만
가장 기쁜건 당연히 유좀이 다시 부활해서
새 전성기를 맞는 거겠지요.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전 현재 유좀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모르겠고
이 상황에서 제 기분만 가지고 투표를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제 예상으로는 소스 공개를 원하시는 분들이 더 많을 것 같은데
그렇게 된다면 부디 멋진 모습으로 유좀이 나아가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어요 ^^
새벽에 쓸데없는 푸념이 꽤 길었네요. 다들 좋은 하루 되시길 ㅎㅎ
자일님이 맵업데이트해주신다면 비공개가좋다고보나,
업데이트를 안해주시면 공개해주셔야한다고봅니다.
그래야 돈을주고서라도 맵제작자찾아서 맵업데이트를 진행하죠ㅠㅠ..
유좀을 안한지 얼마나 지났는지 이젠 기억도 안 나지만
아직도 하시는 분이 많이 계시는 것 같으니 다행이랄까 ㅎㅎ;
요근래 게임하지는 않아서 현실과는 동떨어진 생각일수도 있지만
나름 정이 많이 들었던 맵이라 주제넘게 생각을 풀어보려고 하네요
오래전부터 자일님의 바톤을 이어 받아 유좀을 수정해보겠다는 분들이 종종 있었고
일단 그쪽 관점에서 먼저 얘기를 해볼게요.
마지막 유좀 패치인 4.7.14b가 2010년 5월에 나왔으니 2년하고도 5개월이나 되는 시간이 흘렀네요
패치 당시에는 생각해내지 못한 유닛의 활용이나 사소한 버그로 인해
밸런스가 망가지거나, 일률화된 전략만이 나올 수도 있겠지요.
그러다보니 새로운 패치로 조그마한 변화만 주더라도 훨씬 게임이 재밌게 흘러갈 수 있다고 생각하네요.
워낙 시간이 오래 흐른 만큼, 자일님 정도의 숙련자가 아니더라도 조금만 손보면
그게 밸런스에 좋은 영향을 끼치든 아니든 유저들로서는 즐거울 거라고 보네요.
다만 이로 인해 생기는 문제는 잘못된 패치를 통해 밸런스가 붕괴되버릴 수도 있고(예:파오캐)
정식맵 없이 따로따로 맵이 범람하여 이름만 같은 전혀 다른 게임이 양산되거나(예:배틀쉽)
종종 보이는 치트맵들이 더욱 왕성하게 활동할 수도 있겠네요.
치트맵을 방지하기 위한 w3lu의 체크기능도 무의미해질테구요.
어느 한 분이 책임을 지고 인수인계를 한다면야 좋겠지만
자일님이 워크를 오래 떠나 계셨던 만큼 이 과정이 쉽지 않을 것 같네요.
그 외에 제작자이신 자일님 입장에선 프로그래머다운 뛰어난 소스들이 인정받고
여러 맵 제작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측면도 있겠지만
자일님이 공들여 만든 소스들을 남들이 쉽게 베끼게 되는 점도 생각할 수 있겠네요.
과거에 자일님은 안 좋아하는데 소스를 탐내던 사람이 있던 것 처럼 말이지요.
근데 이 건은 사실 자일님의 의사가 제일 중요한데 제가 너무 나선 점도 있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