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의 전당은 말 그대로 어떤 경의를 느낄만한 기록을 올리는 것입니다.

경의, 또는 명예 같은 것은 사람과 사람 사이 상대적으로 느끼는 것이기에
그 판단 기준은 모호 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한 가지 중요한 것은, '명예의 전당은 싱글을 올라갈 수 없다'라는 명제는
밑에 글에서 많은 사람들이 제기를 했지만, 이것은 옳지 않습니다.

유럽좀비대침공은 멀티플레이를 기본 전제로 하는 게임이지만, 만약에
어떤 경의, 또는 어이 없는, 또는 창의적인 전술, 전략, 기록 등이 명예의 전당
목적이 되겠습니다. 이것은 다시 말하지만, 절대로 실력의 절대적인 잣대는
아닌것입니다. 만약에 실력의 잣대로 명예의 전당을 선발한다면, 명예의 전당은
그야 말로 Nez.누구 만 올라갔겠죠.

하지만, 역시 많은 사람들이 밑의 싱글 레라 기록이 명예의 전당에 어울리지 않음,
그것이 너무나도 당연하다는 것을 직감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저도 마찬가지 입니다.
하지만, 밑에 글 올리신분과 몇몇 분은 또한 그것이 당연하지 않게 느끼고 있는것
같아서, 이글을 생각하면서 여러모로 논리를 생각했고, 그것에 대해서 쓰고자 합니다.
(여기까지가 서론인듯 하군요 ㅎㅎ)

여기서, 한가지 중요한 것을 하고 싶은게, 제 기준이 당연하고, 이것이 명예의 전당을
세울때 당연하게 적용 될꺼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과거에도 한두번 문제가 되었지만,
이로 인해서 오해와 갈등이 생긴점에 대해서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럼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왜 싱글 레라 기록은 명예의 전당에 올라갈 수 없음을
논하고자 합니다. 싱글에 컴퓨터 좀비를 넣는 것이야 말로 가장 동일한, 그리고 가장
객관적인 기준이 될 수 있다는 명제가 있습니다. 이것은 어떤 제어된 환경에서의
경쟁이라 하겠는데, 가만히 생각하면 제어된 환경에서 어떤 기록을 경신하는 시스템은
기네스 북을 제외하고는 찾기 힘듭니다.

예를 들어, 수영을 혼자서, 설령 심판들 몇명 모아두고 영상 자료를 공정하게 기록한다
할찌라도 그 기록으로 세계신기록을 갈아치울수는 없을 것입니다. 대신, 각각 수영장의
상태에 따른 변수, 선수의 컨디션 등이 좌우 되는 시합에서만의 기록이 인정이 되겠죠.

수영은 PVP와 약간 다르다고 한다면, 야구를 예로 들수 있을듯 합니다.
야구 또한 혼자서 도루 한다고 30/30 클럽에 넣어주지 않죠. 도루는 분명히, 포수의
순발력, 2루수의 순발력, 그리고 두루하는 러너의 재빠름, 코치의 싸인 등 분명
여러가지 요인이 들어가며, 따라서 실제 경기에서의 환경은 절대로 제어된 환경이
아닌, 아주 다이나믹한 결정 변수가 많다고 해야 겠죠. 하지만, 야구에서는 S급 수비수에
대해서 도루 하든, F급 수비수에 대해서 도루를 하든 같은 도루입니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기록 자체는 의미가 있으면서도, 의미가 없을 수도 있으며,
기록은 그 기록 자체를 위한 것일 경우가 많죠. 그것은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서
다른 것입니다. 30분 몇초의 레라 기록은 분명히 대단한 것입니다. 아마 기록으로서는
아무리 '적어도' A+급은 되겠죠.

하지만, 위에서 수영과 야구에서의 예에서 알 수 있듯이, 그 것이 공식 기록이 되기 위해서는
어떤 타이밍과 상대가 있어야지만 의미를 가지는 것이기에 기록으로 인정이 되는것입니다.
상대가 없어서는 자신과의 싸움 밖에 안 되며, 사실상 그것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은
관심이 없죠. 많은 사람들이 러시아 레라 기록을 보고자 하면, 러시아가 어떻게 방어를 하면서, 어떻게
후방과 호흡을 마추며, 어떻게 테크를 타고자 보고 싶어합니다. 이것이야 말로,
전술 전략이며, 멀티플레이에서 느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싱글로해서는
이것을 모두 싹뚝 짤라넨, 오로지 자원 발전과 연구를 얼마나 빨리 하는지 빼고는 볼게 없죠.
(다시 한번 말하지만, 연습은 물론 중요하며, 자원 발전과 연구 또한 엄청나게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의 괴리, 즉 다차원 게임이라 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 그리고 2차원 게임이라 할 수 있는
싱글 플레이의 괴리, 가 많은 사람들이 왜 이 명예의 전당에 올라갈 수 없다는 것인지를
느끼는 점이 아닐까 합니다. 실제로, 이것은 유좀 몇판만 하면 알겠지만, 당연히 싱글의 레라 기록은
실제 12인 매치의 기록과 비교해서는 빠를수 밖에 없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수영도 마찬가지이고, 야구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것은 어떤 물리력의 강함, 근육의 강함이 아니라
여러가지 날마다, 지역마다, 사람마다에 따라서 변하는 상황 속에서, 그것에 얼마나 잘 적응하나를
보기 위한 하나의 척도 입니다. 레라 기록은 아직 공식적으로 없지만, 최소한 MBT 기록은 그런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잠시 맥이 끊기지만, 명예의 전당에 이미 올라간 기록은, 위에서 말한 암묵적인 룰을 께거나, 명예의 전당에
기록을 올려달라고 요구를 하는 경우에 제가 놀아난 결과물로, 그냥 유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마 밑의 리플이 재생이 된다면, 아마 대부분 사람들이 그 플레이를 보고
배울점은 있을 것입니다. 또한, 저를 포함 하여 대부분 사람들이, 설령 싱글이라 할찌라도
31분 레라에 대해서 매우 대단하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것에 대해서 명예의 전당에 올려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또한
다른 차원의 이야기 입니다. 명예의 전당은 절대로 요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제가 마음에 들어하면 올리는 것이고, 아니면 아닙니다. 실제로, 아마 대부분의
기록들은 최초 기록자들이 세우고 먼지도 모르는 세에 제가 명예의 전당에 올린것입니다.

그럼 여기서 한가지 의문이, 그럼 '제작자 맘이네?'라고 하겠죠. 그렇지만 알아야 될께,
제가 아는 대부분의 명예의 전당, MVP 선발, 오늘의 플레이는 여러명의 기자나 전문가가
위원을 꾸려서 투표로 이뤄지는 지극히 주관적인 시스템입니다. 오히려 그야 말로 이 사람들은
이유 불문 표가 적으면 그것으로 땡이고, 표가 많으면 MVP가 되는 시스템이죠.

그럼 왜 이런 시스템들이 기네스북처럼 객관적 잣대가 아닌, 주관적 잣대를 사용하냐 겠죠.
그것은, 사람은 변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유좀 플레이는 몇주가 멀다하고 그 양상은
엄청나게 변하고 있습니다. 같은 맵이라 할찌라도, 그 벨런스는 완전히 뒤바뀌며, 또한 이런 이유로
지금 한 한달간 손보지 않았던 명예의 전당 거의 모든 기록이 이미 의미 소실을 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기네스북은 참 재미가 없는 시스템이라고 생각 할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왜냐 하면,
도대체 세상에 영국 찌질이가 티비 80시간 연속으로 보든, 인도 노인이 발톱 몇 센치 키우든 먼 상관입니까?
기록을 위한 기록이 아닌, 그 기록에 담긴 과정, 갈등, 유좀으로 치면 전술, 전략, 무엇보다도 플레이의 '센스'와
마이크로컨트롤, 운용이라고 할 수 있겠죠. (물론 영국 찌질이가 레몬 먹었으며 자기를 꼬집으면서 80시간 본건
과정이라고 하면 할말 없지만, 참 감동 없기 그지 없는 찌질한 과정이죠)

이만 까지가 왜 싱글 레라가 당연히 많은 사람들이 명예의 전당에 올라가면 안 된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느끼나에 대한 나름의 심리 해석이었습니다. 결론은, 결과를 위한 결과 보다, 그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이 되겠네요. 물론 다른 이유도 있을 것이며, 그것에 대해서 이제부터 서술하고자 합니다.

먼저,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명예의 전당은 요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위에서도 말한 이유가 있지만,
요구를 하는 것 자체가, 결정 과정의 단축을 일으켜서 제 입장에서의 객관성을 떨어뜨리기 때문입니다.

두번째로는, 아이디가 문제입니다. 저는 남이 욕하든 머하든, 머 물론 보기 매우 안 좋지만, 크게 상관은
안합니다. 하지만, 최소한 제가 작성하는 리스트에서 저런 아이디, 글씨가 올라가는 것 그자체를 용납 할
수 없겠군요.

결론적으로, 만약에 이런 문제가 나오는 것을 막을려면 명예의 전당 룰을 명문화해야 하겠는데, 참 그러기에는
아직 유좀이 그다지 대세 맵까지는 아닌거 같고 ㅎㅎ 고민이 크군요.

아무튼 이것으로 횡설수설 글을 마치며, 답변이 되면 좋겠군요. (아마 제가 읽으면서도 모순이나 잘못이 있을
만한 글일 듯하지만, 아마 대체의 흐름과 이유는 파악이 될껄로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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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리톨입니다. ^^